네덜란드의 한 병원에서 항생제가 듣지 않는 다제내성균 이른바 슈퍼박테리아에 감염된 환자

2７명이 숨졌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네덜란드 로테르담의 한 병원에서 수퍼 박테리아에 감염된 환자 2명이 사망했다고 네덜란드 일간지 폴크스크란트가 보도했습니다.

숨진 사람들은 모두 클레브시엘라 옥사 48이라는 수퍼 박테리아에 감염된 입원 환자들입니다.

이 병원에서는 지난달 1일 입원 환자 가운데 2명이 숨진 이후, 50여일 동안 모두 27명의 환자가 같은 수퍼 박테리아에 감염된 상태에서숨졌습니다.

병원 입원한 환자 가운데 사망 환자들 외에도 50여 명이 더 문제의 박테리아에 감염된 것을 확인했다고 병원은 밝혔습니다.

하지만, 병원은 숨진 환자들은 입원 이전부터 다른 질병들을 앓아 왔기 때문에 수퍼 박테리아 감염을 직접적인 사망 원인으로 단정할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숨지는 환자가 계속 늘어나자 네덜란드 보건 당국은 박테리아가 환자들의 사망과 관련이 있는지 병원 대응이 적절했는지를 따지기 위한 특별 감사에 들어갔습니다.

'클레브시엘라 옥사 48'은 프랑스와 인도, 이스라엘에서 감염 사례가 발견된 수퍼 박테리아로 네덜란드에서 발견된 것은 처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