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세계 오존층 보호의 날' 오존층을 보호해요!

9월16일, 오늘은 유엔이 정한 '세계오존층보호의날'입니다.

오존층은 지구의 보호막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오존층이 파괴될 경우 그 재앙은 상상을 초월한다고 합니다.

오존층 보호를 위한 노력은 계속되고 있지만, 오존층은 지금도 조금씩 파괴되고 있습니다.

남극 상공에는 거대한 오존 구멍이 있습니다.

짙푸른 색의 오존층 구멍은 남극 대륙 전체를 뒤덮고, 남미까지 위협하고 있습니다.

지상 10~40km에 있는 성층권 오존층이 심각하게 파괴돼 구멍처럼 보이는 것인데요,

오존층 구멍의 면적은 2,700만㎢으로 남한 면적의 270배나 된다고 합니다.

오존층 문제는 북극에서도 나타났었는데요. 지난 봄 북극 성층권 오존층이 평소보다 40%나 줄어 노르웨이, 핀란드, 그린란드 등 북극권 국가들이 자외선 경보를 발령할 정도였습니다.

전문가들은 오존층을 파괴하는 대표적 물질로 프레온 가스와 할론 가스를 들고 있습니다.

프레온 가스와 할론 가스의 염소 원자 한 개가 오존 분자 10만개를 깨뜨릴 수 있는데, 현재 남극 상공에 이들 염소 분자들로 온통 뒤덮여 있다고 합니다.

프레온 가스 규제 협약으로 배출량은 줄어들고 있지만 프레온 가스의 수명이 수십년이기 때문에 오존층이 계속적으로 파괴되고 있는 것입니다.

또 최근에는 지구온난화까지 가세했습니다.

이산화탄소 등 온실기체는 지표 부근에 열을 가두기 때문에 고도가 높은 성층권은 오히려 차가워지는데요.

성층권의 기온이 섭씨 영하 78도까지 떨어지면 성층권에 구름이 생기고 이 구름이 오존층 파괴를 가속화시키는 것입니다.

한반도 상공 오존층도 예외일 수는 없겠죠.

지난 20여 년 동안 서울 상공의 오존량을 매일 측정하고 있는 오존관측소의 자료를 보면, 지상 30km 근처에 있는 성층권의 오존량이 10년 마다 4.9%씩 지속적으로 줄어들고 있습니다.

오존량이 1% 줄면 일반적으로 자외선이 2% 정도 늘어나는데, 실제로 한 대학병원에서 피부암 환자가 5년 만에 1.7배 늘었다는 통계도 나와 있습니다.

자외선은 피부암과 면역체계 손상 등을 초래하며, 노출된 피부에 자외선을 오래 쬐면 피부에 붉은 반점인 홍반이 생깁니다.

이런 자외선을 흡수하는 성층권의 오존층이 급속도로 파괴되면서 인체와 생태계, 지구 기후변화까지 큰 영향을 끼치고 있습니다.

오존층을 파괴하는 물질인 염화불화탄소의 사용과 생산을 규제하기 위하여 1985년에 빈협약이 체결되었고, 빈협약의 실효성을 위해 몬트리올의정서를 채택했습니다.

또 이처럼 점차 파괴되어 가는 오존층을 보호하기 위해 지난 1994년 제49차 유엔총회에서 몬트리올의정서 채택일인 1987년 9월 16일을 '세계 오존층 보호의 날'로 지정하였고, 유엔총회는 모든 회원국이 국가 차원에서 몬트리올 협약의 목적에 상응하는 구체적인 행동으로 이 날을 특별히 지킬 것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도 매년 9월16일 '세계 오존층보호의 날'을 기념하여 민간환경단체인 그린스카우트와 환경운동연합 등에서 오존층보호 캠페인 등을 벌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