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카페 232회

과학카페 신년특집 2부작

냉장고

2012년 신년. 영하 10도를 넘는 추운 겨울.

왜 냉장고에 대해 생각해야 하는가?
가정에서 24시간 전기를 먹으며 돌아가는 유일한 가전제품 냉장고!
냉장고는 인류 식생활의 변화를 보여주는 초상이다.

"당신이 먹는 것을 말해준다면
당신이 어떤 사람인지 말해줄 것이다!"

우리는 무엇을 먹고 있을까?
세계 각지에서 난 먹을거리로 가득 찬 우리의 냉장고
세계에서 대형냉장고를 가장 많이 소비하는 나라, 대한민국.
냉장고로 인한 식품의 풍요로움에 당신이 잊고 있는 것은 없는가?
지구와 개인을 지키는 올바른 소비문화를 냉장고에서부터 시작하여 알아보자.

제2부 변종 대장균의 공포

냉장고와 화장실 변기 균 검사! 그 결과는?

√ 최소 열배, 최대 만배의 미생물 검출
√ 냉장고는 식품의 안전지대가 아니다!

식품을 오래 안전하게 보관하는 장소 냉장고! 주부들에게 있어서 냉장고는 가족의 건강을 책임지는 중요한 곳이다.

제작진과 천종식 교수(천연구소/서울대 생명공학부)는 서울 시내 가정 10가구의 냉장고 채소칸과 화장실 변기에서 표본을 채취하여 균 검사를 한달동안 실시하였다.

그 결과 냉장고에는 대장균을 포함해 포도상구균, 바실러스균처럼 질병을 일으키는 세균들이 최소 열배, 최대 만배까지 더 많은 미생물이 검출되었다.

우리가 미처 알지 못했던 예상을 뛰어넘는 충격적인 결과를 공개한다.

추적! 유럽을 강타한 장출혈성 대장균 사태의 진실은?

√ 4,400명 감염! 52명 사망!

지난해 6 월, 변종대장균이 전 세계를 공포로 몰아넣었다. 독일에서 퍼져나가 유럽과 바다건너 미국과 캐나다까지 급속도로 확산이 되며 감염자가 4,400명을 넘어섰고 52명이 사망하는 충격적인 사건이었다.

그런데 그 치명적인 병원체의 매개로 지목된 것은 건강식으로 인식된 유기농 채소였다.

독일 정부조차 그 정확한 원인을 찾을 수가 없어 사람들의 불안은 더해갔다.

미스테리한 이 병원체는 과연 어디에서 온 것일까? 균의 매개를 쫓는 추적이 시작된다.

- 김우주 교수 / 고려대학교구로병원 감염내과
재난이죠! 재난이라는 것은 평상시 우리가 대처할 수 있는 능력을
벗어나는 일들이 벌어지는 게 재난이니까
그래서 먼 나라 얘기라고만 생각할게 아니라 우리도 대비를 해야 합니다.

√ 독일 장출혈성 대장균은 사실은 세계 최초로 한국에서 2004년 발견 되었다?

감염경로를 추적하던 유럽은 흥미로운 사실을 발견했다. 그 대장균이 사실은 2004년 8월 한국에서 처음 발병되었다는 것이다.

이 놀라운 사실이 밝혀지면서 한국도 안전지대가 아니였다는 것을 알게 되었는데...

한국과 독일의 병원균은 어떤 관계가 있을까?

1996년 9,000여명의 감염자를 발생하고, 12명이 사망한 일본 O157 식중독 사건과의 연관성도 밝혀본다.

유럽과 아시아, 전 세계를 공포에 떨게 하는 식품의 안전 경고!

우리는 무엇을 어떻게 먹어야 하는가?

당신을 말해주는 당신의 은밀한 냉장고!

미국 뉴욕의 사진작가 마크멘지버. 그의 전시회에는 여러 사람들의 냉장고 속내가 적나라하게 드러나 있다.

미국 전역을 돌며 찍은 냉장고 내부의 모습들이다. 음식이 가득한 냉장고부터 뱀을 냉동하고 있는 냉장고까지 각양각색의 냉장고 속을 훔쳐볼 수 있다.

그가 사람들의 냉장고를 찍게 된 이유는 무엇이었을까?

당신의 냉장고는 지금도 24시간 조용히 제자리를 지키며 일을 하고 있다.
당신은 무엇을 먹는가?

돈벌이는 어떠한가?

혹시 낭비벽이 심한가?
당신은 누구인가?

그저 평범하기만 한가?

지금 당신의 냉장고는 무엇으로 가득 차 있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