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한 인쇄소 노동자들에게서 잇따라 쓸개암이 발병하자 일본 정부가 전국 5백개 인쇄소에 대한 대대적인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암유발 의심 물질을 찾았는데 우리나라에서도 다양한 업종에서 쓰는 세정제라고 합니다.

(도쿄 박장호 특파원입니다.)

쓸개암 집단 발병이 확인된 일본 오사카 인쇄소입니다.

1991년부터 2003년 사이 이 인쇄소에서 근무하다 퇴직한 노동자 12명이 퇴직 후 쓸개암에 걸렸고 이 가운데 7명은 이미 숨졌다는 사실 최근 들어 확인됐습니다.

이 인쇄소의 쓸개암 발병률은 일본 남성 평균의 약 300배에 달합니다.

쓸개암 보통 60대 이후에 많지만, 인쇄소 노동자들은 대부분 30-40대일때 암이 발견됐습니다.

일본 정부는,인쇄소 작업환경이 쓸개암에 영향을 끼쳤다고 보고, 비슷한 작업을 하는 전국 인쇄소 500곳에서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일본 후생노동성 기자회견)

"인쇄소가 작업환경에 관한 규정 지키고 있는지 일제히 점검한다는 방침입니다."

오사카 인쇄소를 조사한 의료진은 인쇄기를 청소할 때 사용하는 화학물질 디클로로메탄이 암의 원인일지 모른다고 의심하고 있습니다.

무색투명한 액체인 디클로로메탄은 생쥐 실험에서는 암을 일으킨다는 연구 결과가 보고된 적도 있습니다.

일본 정부는 그러나 디클로로메탄의 경우 사람들에게 암을 일으킨 사례는 확인된 적 없다면서 아직까지는 원인불명이라는 사실 강조했습니다.

디클로로메탄은 우리나라에서도 전자업체를 비롯해서 다양한 업종의 공장에서 주로 금속 부품 세정제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MBC뉴스 박장호입니다.)

---------------------------------------------------------------------------------------------------------------------

당사는 인쇄소에서 흔히 사용하는 화학물질의 대부분을 산화시켜 분해하고, 고도의 차세대 필터로 흡착하는 대용량 공기정화 기술을 가진 유일한 회사입니다.

이렇게 무서운 환경문제는 대한민국 전체 산업 곳곳에 방치되고 있거나 위험성 조차 모른채 숨어 있습니다.